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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많이 춥죠? 그래서 세진이를 위해 장만한 파카입니다. 목도리랑 모자랑 같이 장만 했었는데 이거 입으라고 그러면 땡깡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답답한 거 더운 거 세진이는 딱 질색이라고 합니다. >.<
열심히 컴질 하는 엄마를 쫓아 들어온 서재에선 신문을 집어들어 찢어놓곤 저렇게 좋아라 합니다. 종이나 비닐 휴지 이런거 잡아 뜯는걸 좋아하는군요. @.@ 얼마 전엔 전단지를 찢어서는 먹어버려 아빠한테 무진장 혼났죠. 아빠한테 엉덩이 맞았더래요~ 원래 때리고 혼내는건 엄마 전공인데 이날 아빠 너무 속상했나봐요. 세진이가 종이를 먹어서.....-_-;
남잠자고 일어나선 저렇게 뒹굴 거리며 좋아합니다. 잠을 한잠 깊게 자고 나면 저렇게 기분이 좋아 뒹굴 뒹굴 거리며 놀고 잠을 좀 덜 잔 경우엔 울고 불며 난리입니다. 잠을 잘 재워주려고 그러는데도 우리 세진이 눈 밑의 다크 서클은 사라지지 않네요. 이모가 맨날 팬더라고 놀립니다. ㅠ ㅠ
서울에 가서 금동 이모집에 갔다 왔지요. 집들이였거든요. 세진이 이날 아주 인기 좋았습니다. 기분이 어찌나 좋았던지 연신 싱글 벙글 싱글 벙글 하더군요. 세진이는 엄마랑 둘이 있는 것보다 사람들이 많은걸 좋아하나 봅니다. 아무래도 엄마랑 둘이 있으면 엄마가 덜 놀아주니깐요.
혼자서도 잘 서있는다구요~ 뒤에서 아빠는 항상 세진이 받치기 대기조!!!! 제법 붙들고 서기에 능한 세진이....요샌 바닥에 짚을 것만 있어도 양손으로 짚고는 엉덩이를 들어댑니다. 일어나고 싶은거 같긴 한데, 늦게 걸을 수록 상처가 덜 난다고 그래서 일찍 걸어다니진 않았음 좋겠네요.
집에 오자마자 한컷~ 집에 와서 세진이 기분이 좋은가봐요. 엄마를 쳐다보며 웃어줍니다. 세진이 핑크공주 맞죠? ㅋㅋ
세진이가 좋아하는 시계 만지기~ 오늘 저거 만지고 있다가 울었어요. 저기 사이에 손가락이 끼어서는 징징거리 더군요. ㅋㅋ 아무거나 마구 만지면 안된다는 교훈을 좀 심어주긴 해야 하는데 솔직히 아직은 무얼 알아듣지도 못하는거 같아서 무어라고 하기도 애매한 시기네요. 말귀 알아듣는 시기가 얼른 됐음 좋겠어요. 엄마 자주 말을 해주긴 하는데 아직은 혼자서 중얼 중얼 거리는거라 대화의 기분이 안나네요. 곧 그래도 세진이랑 대화할 수 있는 날이 금새 오겠죠? 세진이가 엄마 엄마 하며 종알 종알 거리면 또 그때는 귀찮을런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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