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이유식을 잘못해서 단순한 설사인줄 알았더니 동네 병원에 기저귀 들고 갔더니 장염이랍니다. 마침 밤마다 애가 가끔 기침을 하길래 기침약하고 정장제, 발진 연고 처방 받아서 서울에 왔더니 글쎄 감기가 심하게 걸렸지 뭡니까~  -_-; 설사가 나아간다고 생각했더니 심한 열을 동반한 감기 증상을 보여서 서울에 있는 내내 마음 졸이며 세진이의 병세를 지켜보았습니다. 심지어는 응급실도 다녀왔더랬습니다. 애가 토하고 열이 안떨어져서 겁을 집어 먹어서 말이죠. 그 조그마한 가슴에 엑스레이도 찍고 안벌리는 입을 억지로 벌려 약을 쑤셔 넣고 주말 내내 세진이 울리기 바빴답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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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라 가기전 세진 모습입니다. 이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말이죠. 아기 체육관에서 앉아서(이제 혼자서 제법 길게 앉아 있습니다. 한시간 정도?) 잘 노는 세진이 음악이 끊기면 알아서 건반을 누르며 엄마한테 잘 했죠? 라는 표정으로 한번 쳐다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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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라가는 날 정민이네 집에서 모여서~ 아가들 이제 제법 잘들 앉아 있습니다. 세진이가 제일 막내인데, 앉아 있는 걸론 제일 갑니다. ㅋㅋ 왼쪽부터 차례로 주은이 세진이 정민이 윤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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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한번씩 만져봐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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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이가 이쁘게 나왔길래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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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올라와서 뿌니 엄마를 보러 갔습니다. 얘가 뿌니입니다. 한쪽만 눈을 뜨고 있죠? 세진이도 처음에 그래서 엄마가 왜 한쪽을 더 안뜰까 걱정 시켰더랬습니다. 세진이랑 뿌니 보니깐 우리 세진이 참 많이 큰게 느껴집니다. 근데 얘는 세진이보다 머리가 더 많습니다. 게다가 깁니다. ㅠ ㅠ 우리 세진이 지금도 머리 없는데 말이죠. ㅋㅋ 엄마를 닮았는지 아빠를 닮았는지 좀 더 지켜봐야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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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이 이번에 서울 올라가서 목도리랑 모자 겨울 외투 샀습니다. 아참 겨울 내복도 샀네요. 근데 아직은 더운지 목도리랑 모자가 싫다고만 하네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감기 기운을 보였네요. 콧물에 기침에 더불어 열까지 -_- 항상 시댁에서 자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중국을 가신 바람에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집에서 잠을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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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한잔 술을 마신 막내 외삼촌입니다. 세진이 외삼촌 보기만 해도 웁니다. 왜 우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키가 너무 커서 그런지 무서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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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만 해도 컨디션 좋았네요. 세진이 작은 고모가 스페인 가셨다가 사오신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아직은 좀 많이 크지만, 너무 이뻐서 엄마가 계속 사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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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이 클로즈 업~ 우리 세진이는 엄마랑 달리 아빠를 닮아 피부가 뽀애서 클로즈업도 자신 있답니다. 자기 얼굴 보는 걸 좋아하는 거울 공주님입니다. 오늘도 사진을 보여주며 "세진이" 그랬더니 아주 좋아서 난리 났습니다.  거울 보는건 말할 것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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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한참 연습중인 엎드려 뻗쳐!!! 이거 다음이 혼자서 앉기 랍니다. 배밀이 대신 요샌 엎드려 뻗쳐 하기에 바쁜 세진이~ 요새 하도 움직임이 많아서 살찔 겨를이 없습니다. 게다가 여태 아파서 살이 더 찌지도 않고 되려 빠졌네요. 엄마 이제 세진이 감기 다 떨어지면 이유식 열심히 해서 먹여야 겠습니다. 세진아 힘내!!! 화이팅!!!! 얼른 얼른 감기를 물리치자!!!!


더불어 요새 세진 아빠가 세진이 사진을 안찍어준 관계로 엄마가 이런식으로 찍어준 허접한 스냅 사진 밖에는 없네요. 세진 아빠도 분발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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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10. 30.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