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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낮잠을 재워놓곤 엄마 딴짓 좀 하고 있었거든요? 갑자기 우당탕탕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라서 세진이 방에 갔는데 방문앞에서 세진이가 바로 놀고 있었습니다. 문을 확 열지도 못하겠고 상황이 웃겨서 사진 찍은다음에 세진이를 밀어내곤 겨우 문을 열었답니다. 세진이가 누워 있던 자리하고 꽤 멀었는데 아마도 굴러서 방문 앞까지 오지 않았나 싶답니다. ㅠ ㅠ
아빠가 세진이 보리차 많이 마시라고 사준 컵입니다. 마그마그컵인가? -_-; 몰라요 요새 유행하는 컵입니다. 빨대가 들어 있는데 일본 애들이 이런건 잘 만들어 놓았더군요. 잘 닫으면 새지도 않고 좋습니다. 아가들이 잘 잡을 수 있게 양손잡이구요. ㅋㅋ
아빠 회사 근처에 중국 식당이 생겼다길래 한번 가봤습니다. 세진이 베이비 췌어에 앉아서 바나나 받아 먹으며 엄마 노려봅니다. 아마 다른게 더 먹고 싶었나봅니다. ㅋㅋ 세진이 요새 바나나를 아주 잘 먹네요. 뭐 아무거나 다 잘 먹긴 하는데 특히 바나나 고구마 감자는 엄청나게 잘 먹습니다. ㅋㅋ
우리 공주님 옛날에 탔던 흔들침대 요샌 안타더니 아주 오랜만에 앉혀 놓으니깐 이제 저 딸랑이를 갖고 놀더군요. 잘 굴려가면서요~
모빌도 잡고 놀고 요새 흔들침대 안흔들거려도 앉혀 놓기만 하더래도 저렇게 곧잘 놉니다.
어제죠? 어제 점심을 밖에서 먹고 전자통신연구소에서 놀다가 왔습니다. 세진이 가을 놀이 열심히 하다가 왔네요. 졸릴 시간인데 새로운 것들이 눈에 보이니깐 잠도 안자고 보느라구 열심이었습니다. 나중에 책도 저렇게 열심히 보면 좋을텐데 말이죠. ㅋㅋ
옛날에 홈페이지에 사진 올릴땐 제가 잘 나온 사진을 올렸는데 이젠 세진이가 잘 나온 사진을 올리게 되네요. ㅠ ㅠ 제가 맘에 안드는 사진이지만 아빠가 세진이가 이쁘게 나왔다고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솔방울 벌레 나뭇잎 모든게 신기한가봅니다. 솔방울을 한참이나 잘 쳐다 보더군요. 만지진 못하게 했습니다. -_-;
세진이는 아빠가 아침에 출근할때 저렇게 꼭 손을 흔들어줍니다. 사실 제가 흔듭니다. ㅋㅋ 그래도 꾸벅거리는 인사할때면 좋다고 웃습니다. 얼른 얼른 인사할 줄 알아야 소아과에 가서도 사탕 좀 얻어 먹고 그럴텐데 말이죠. ㅋㅋ
원래 세진이 아빠 엄마 안아팠다면 더 좋은 곳으로 가을단풍여행 보러 갈 수 있었을텐데 우리 가족 아픈 바람에 놀러도 못갔습니다. 이제 좀 슬슬 나아갑니다. 우리 가족 못살게 굴었던 감기가 이제 좀 사라져갑니다.
아빠도 사진 안찍을 순 없겠죠? 세진이 이쁜 꼬까 입어주는 날에는 꼭 사진 찍어줘야 합니다. ㅋㅋ 세진 아빠 세진이 갓 낳았을때만 해도 안는 것도 조심스러웠는데 이젠 세진이를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돌립니다. ㅋㅋ 세진이는 정말 좋을 거에요. 저렇게 자상한 아빠가 있어서 말이죠. ^_^
사진이 흔들렸긴 하지만 저렇게 좋아라 합니다. 세진이 뭐가 그렇게 좋았을까요? 저렇게 한번 눈웃음 치며 웃어주면 엄마 아빠 힘들게 했던 것도 사르르 눈 녹듯 녹아 내려갑니다.
세진이가 좋아하는 전화기 입니다. 사실 세진이는 무선 전화기 보다는 유선 전화기를 더 좋아하긴 합니다. 선 빠는걸 좋아하거든요. ㅋㅋ
저렇게나 좋아하네요. 우리 세진이 노란색 옷입으니까 꼭 병아리 같죠? 세진이도 아마 엄마랑 아빠랑 셋이 있을때가 좋을 겁니다. 엄마랑 하루 종일 둘이만 있는 것 보다는~
세진이는 혼자서 요새 잼잼도 잘합니다. 혼자서 잼잼 하다가 엄마가 우리 세진이 잼잼 하네? 이렇게 말을 하면 금새 손을 내려놓곤 엄마 쳐다 보기 바쁘답니다.
"야, 너 싫어" 세진이가 꼭 그러는 거 같죠? 아빠가 세진이 더러 일진이라고 합니다. 저렇게 인형만 갖다 놓으면 밀어내고 때리기 바쁩니다. ㅠ ㅠ 세진이는 왜 인형을 싫어 할까요? 세진이는 가만히 있는 인형보다는 움직이는 인형이나 자동차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더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원래 세진이 머리가 크기도 하지만 아빠가 광각 렌즈를 사용해서 더 크게 나오긴 했네요. 엄마가 예전에 대학원 시절에 만들었던 십자수 베개를 세진이는 좋아합니다. 자기 전에 저기다가 손을 올려대며 이리 저리 만져봅니다. 엄마의 손길을 느끼는듯 말이죠. ^^
세진이는 아저씨들을 무서워 합니다. 화장한 언니들은 좋아라 하는데 키크고 수염난 아저씨들은 무서운가 봅니다. 겁이 많은 것도 같긴 합니다. 오늘도 아빠 연구실 후배들이 놀러 왔는데 후배 아저씨들 보고는 울고 이쁜 언니들 보고는 웃었답니다. ㅋㅋ 아빠가 그렇게 서럽게 우는 세진이를 보더니 신기해라 합니다. 낯가림을 진작 부터 하긴 했는데 아빠는 그렇게 우는걸 처음 봤나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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