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말씀드렸듯이 신랑은 지난주 목요일날 조대에서 세미나가 정선은 일요일날 영진이 결혼식이 광주 화이트 하우스에서 있는 바람에 같이 목요일 아침에 서둘러 광주로 출발했답니다. 신랑이 세미나를 하는 동안에 정선은 현덕 언니를 만나서 전남대에서 항아리 갈비집에서 점심을 먹고 (개인적으로 매운맛보다는 순한맛이 좋더군요)  시내로 버스를 타고 이동 롯데시네마에서 광식이 동생 광태를 같이 보았죠. 보고 싶었던 영화라서 그랬던지 재밌게 보았답니다. 세미나를 마치고 온 신랑이 시내로 마중나와줘서 같이 전남대로 다시 이동 캔모아에서 빙수를 먹었습니다. 캔모아는 빙수도 맛있지만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무한리필 토스트가 참 인상적입니다. 거기서 언니랑 찍은 사진 살짝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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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를 집근처에 내려준 후 다시 조대로 이동 명관씨의 추천으로 니콘 스캐너를 구입하게 되었네요.  사모님과 상훈 오빠와 투다리에서 얘기를 함께 한후 12시 정도에 헤어져서 하루를 마감한후 다음날 상훈오빠를 다시 만나 얘기 하다 여행지를 아직 결정을 못했다고 하니 지난 여름 랩엠티로 갔다 왔던 "남해"를 추천해주더라구요~ 그렇게 하여 저희는 남해로 가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가는건 알았지만 결국 대책 없이 나오게 되서 이것 저것 부족한게 많았지만 이번 길었던 여행을 통해서 앞으로 준비를 많이 하게될거 같습니다. 


남해에 대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한적한 드라이브 길입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세개 정도의 해수욕장을 돌아보았었는데 먼저 갔던 송정해수욕장엔 해파리 시체들이 즐비해서 조금 시선을 찌푸리게 하긴 했지만 근처에서 낙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신랑이랑 같이 찍은 낙조 사진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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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잘 나온 사진이 아니지만 제가 잘나와서 올립니다.(윗사진이 신랑이 이번에 구입한 스캐너로 스캔한 사진인데 괜찮은가요?) ㅋㅋ 제 홈피걸랑요~ 이제 혼자 찍은 사진은 별로 재미가 없네요. 제가 가족을 만들고 난 다음부터는요. 저녁은 근처 음식점(물건가든-마을 이름이 물건마을이더군요) 에서 갈치 조림을 먹었는데 아무래도 경상도 음식은 제 입맛에 안맞더군요. 그렇게 다시 하루를 다시 마감한 후 다음날엔  아침에는 해오름 예술관에 가서 이것 저것 구경을 한 후 (입장료 성인 -2000원) 저도 예술 활동을 살짝 했습니다. 이미 재벌 까지 마친 머그컵에다가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썼답니다.(하나당 만원) 택배로 올텐데 오게 되면 사진 이쁘게 찍어서 올릴께요. 오후에는 상주해수욕장과 금산에 갔더랬습니다. 상주해수욕장엔 그나마 죽은 해파리들이 드물더군요. ㅋㅋ 금산의 보리암(입장료-1600원)이 그렇게 좋다고 해서 늦게라도 올라가긴 했는데 (오후 3시 반정도 부터요) 이제 배가 많이 나왔고 복장도 아니고 해서 너무 힘들더군요. 그래서 반정도만 올라 갔다가 내려왔답니다. 금산은 신랑 말로는 명칭이 옛날 태조 이성계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네요 ㅋㅋ) 여기서 개국 기도를 올린 후 실제로 조선을 건국하자 축하의 의미로 산 전체를 비단으로 덮었다고 해서 비단"금"자를 써서 금산이라 이름이 바뀐거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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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 좋고 물도 좋았지만 이젠 숨이 차서 높은데는 힘드네요. ^-^; 사진도 찍기 힘들어 둘이 찍은건 한장도 없네요. ㅠ ㅠ 표정도 별로 그다지 좋진 않죠? 등산을 마치고 난 후에는 광양으로 이동을 해서 저녁을 먹었답니다. 그래도 저녁은 전라도 음식을 먹겠다고 갔는데 광양은 한우 고기가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대중식당이라는 곳에서 숱불 불고기를 먹었는데 고기가 어찌나 빨갛고 이쁘던지 상추에 안싸먹고 그냥 먹어도 맛있더군요.(1인분에 만삼천원이니 좀 많이 비쌉니다. 제가 잘먹어서 4인분 먹긴 했지만 누룽지도 많으니 적당히 드셔도 될듯 하네요. 아참 기본이 3인분이라 하네요) 오빠 말로는 전국 맛집이고 TV에도 몇번 나왔다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맛있는 저녁을 먹은 덕에 그날은 참 잘 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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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날은 예정대로 영진이 결혼식에 갔는데 오랜만에 본 사람들이 많아서 참 반가웠습니다. 정아랑 지영이 지연언니 미영언니 진선언니 에니젠 식구들 생각지 못했던 동훈오빠 까지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답니다. 그날 너무 예뻤던 영진이 시집 가서 저만큼 행복하게 살면 잘 사는거겠죠? 히히..아참 부케는 정아가 받았는데 지연언니 말로는 릴레이 결혼식이 될거라 하네요. 지연언니-영진-정아 이렇게 1년씩 뒤에 결혼을 할거라 하네요. 그럼 내년 결혼식을 기대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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