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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몸이 피곤하고 졸음만 밀려들어오는 이상한 증세와 더불어 마법에 걸려야 될 기간을 2주 넘긴 후에야 혹시 아가가 들어섰나 의심쩍어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두줄을 확인하고는 어찌나 놀랐던지요. 믿어지지가 않더라구요. 저희 계획에 없었던 갑작스럽 아가였거든요. 신랑한테 말하니깐 신랑도 어리벙벙한 모습....>.ㅡ 둘다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신랑이 아침부터 안달하며 병원을 가라고 했기에 인터넷을 이용 여자 의사가 있는 산부인과를 골라서 버스를 타고 한시간 거리에 있는 미소담산부인과 (대전 은행동 소재)에 가게 되었습니다. 미리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여 뚜렷이 두줄이었다고 말하니깐 바로 초음파 검사를 하시더군요. 초음파 검사를 하시던 중 의사 선생님이 "네, 임신 맞으시네요"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아기집이라면서 보여주신 사진이 바로 이겁니다.
제 뱃속 공개라 조금 창피하긴 하지만 ㅋㅋ 저 까맣고 강낭콩 같이 생긴게 바로 아기집 입니다. 너무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바로 신랑한테 전화해서 신랑이 같이 집에 가자길래 신랑 회사 근처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는데 가는 도중 내내 사진을 만지작 거리며 울기만 했습니다. 생명이란게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엄마가 된다는 거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갑작스러운 발견과 변화에 놀랐답니다. 신랑도 이 사진 보더니 너무나 신기해하더군요. 정말 부부가 되었다는 느낌 이때부터 시작이었던 듯 싶네요.
우리 아가 커가는 모습 계속 보여드릴께요~ 이제는 제법 사람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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