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세진이 이야기 밖에 쓸것이 없네요...엄마란...참.....그래도 나날이 사람 다워지고 쑥쑥 커가는 딸내미 보는 맛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점점 고슴도치 엄마가 되어 가는듯 싶네요. 가끔씩 이제 세진이가 밤잠을 깊이 자기도 하네요. 오늘 드뎌 기록을 갱신했답니다. 장장 11P.M.~06A.M. 일곱시간이라는 기록을 오늘 세웠답니다. 그런데 세진이가 안깨자 불안해진 엄마는 새벽 네시 반부터 일어나서 세진이가 일어나길 기다렸네요. -_-; 이제 이게 일상이 되어버렸나봐요. ㅋㅋ 세진이 덕분에 많이 부지런해졌네요.

자 그럼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세진이 사진~~ 스타트!!!


그냥 한낮에 세진이 데꾸 놀다가 지루해서 찍어본 세진이~


work-02.jpg


세진이가 백일이 다가옴에 따라서 점점 얼굴이 동그랗게 변하는거 같아요. 산도를 따라서 내려오느라 뾰족했던 머리가 점점 납작해지나봐요. ㅋㅋ 그리고 자라지 않던 앞 이마의 머리카락들이 점점 나기 시작해서 인지도 모르겠네요. 세진이랑 낮에 놀때는 이렇게 쇼파에 무릎을 구부린채 세진이를 무릎에 기대어 놓고 얼굴을 마주대고 놀곤 합니다. 이젠 카메라를 의식해서 엄마가 웃는 모습 찍으려고 웃기려고 노력해도 카메라만 보느라구 웃지도 않네요. ㅋㅋ


work-06.jpg


겨우겨우 얼러서 웃겨서 찍은 사진은 그나마 흔들렸네요. ㅠ ㅠ 아가 사진 순간 포착 하기가 왜 이리 힘든지////// 요샌 세진이는 거울 앞에서 엄마랑 자기를 보는걸 좋아한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건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라서 무얼 더 보고 싶으면 "어어 어엉 어어~" 이런 소릴 냅니다.


work-03.jpg


"엄마 얼른 나가요~ 얼른~" 세진이가 조금만 찡찡대도 그냥 이렇게 유모차에 애를 올려놓고는~ 동네 한바퀴를 돌아댕깁니다. 사실 이날 옆 줄 아파트에 사는 세진이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마중 나가는 길이었답니다. 그런데 얼른 나가지 않고 엄마가 사진만 찍어대자 세진이 이런 표정을 짓더군요. -_-;


work-05.jpg


"안나가고 모해요? -_-+++"  딱 이런 표정 아닙니까? ㅋㅋ 갈수록 표정이 예술이 되어 가는 세진이~


work-09.jpg


더 막간 표정의 세진 ㅋㅋ 이런 표정의 얼굴 올린거 알면 세진이 나중에 커서 엄마 원망 안할려나 모르겠네요. 그래도 엄마 아빠 눈에 이래도 이뿌고 저래도 이뿌고 고슴도치 엄마 아빠입니다.


 

work-04.jpg



세진이 친구 윤지에요~ 윤지는 이제 막 백일을 훌쩍 넘겼답니다. 음 윤지 생일은 2월 3일, 세진이 생일은 4월 17일 거의 한달 이상 차이가 나네요. 그래도 개띠해에 태어났으니 우린 둘다 멍멍이 띠에요~ 왈왈~  윤지는 머리숱이 적어서 머리숱을 많아 보이게 하려고 머리를 밀어줬답니다. 머리를 밀면 머리숱이 많아지기 보단 머리카락이 굵어져서 그래도 머리카락이 많아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나봐요. 태어날때부터 숱이 적었던 세진이는 이제야 좀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한답니다.


work-01.jpg


세진 아빠는 퇴근하면 이젠 엄마 보기 보다 세진이 보기를 원한답니다. 예전에는 내가 안내다보고 안쳐다봐주면 삐진척 해주고 그랬는데 이젠 저는 안중에도 없고 세진이 뽀뽀해주기 바쁘답니다. ㅠ ㅠ 아빠랑 놀고 있는 세진이~ 이렇게 웃으면 엄마 아빠는 정말 행복합니다. 가끔 세진이를 얼르면 이제 슬슬 소리 내기도 합니다. 백일 지나면 이제 깔깔 대고 웃겠죠? ^--------------------------^*


마지막 찍은 사진은 방금 찍은 따근따근한 사진입니다. 오늘 예배 드리러 이쁜 꼬가 입은 세진이~ 교회에서도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교회에서 같이 예배 보는 엄마들이 세진이 더러 인형 같다면서 부러워했답니다. ^-^V


work-08.jpg


이렇게 앉혀 놓거나 세워 놓으면 눈이 더 땡그래지는데 그러면 정말 인형같아집니다. 히히....점점 예뻐지는 세진이 모습에...엄마랑 아빠는 딸 키우는 재미를 느끼곤 한답니다.

'육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진이 이야기 #5  (2) 2006.07.11
세진이 이야기 #4  (4) 2006.07.05
세진이 이야기 #2  (3) 2006.06.27
세진이 50일 앨범 구성~  (4) 2006.06.19
세진이 이야기 #1  (2) 2006.06.19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7. 2.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