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님 회사 자매결연 맺은 농촌 지역에서

대보름 겸해서 잔치가 있었습니다

초청 받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전통 놀이 체험도 하고 왔는데

연 맛 한번 보더니 그 재미에 빠진 아이들 덕분에

일요일에도 교회 갔다 오자마자 점심먹고 연날리러 갔다 왔네요 ㅋㅋ



집에 돌아오자마자 읽은 연아 연아 올라라



겨울 바람이 똑똑똑 하고 창문을 두드립니다



밖은 춥다며 나가지 않으려는 아이를 겨울 바람이 연날리자 하며 연날리면 하나도 안춥다고 꼬셔서 데리고 나가네요 ㅋㅋ



높이 올라간 연을 끊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데요



뒷 부분에는 연의 종류와 유래에 대해 나와 있네요

유명한 김유신 장군 이야기가 수록 되어 있어요

사극 좋아하는 신랑님 말씀으로는 선덕여왕에 나왔었다는데

안본 저는 모르겠네요 -_-;

군사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 불붙은 연을 올렸따는 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처음엔 가볍게 마을에서 투호 놀이 했습니다

송죽 마을이라는 이름답게

화살대신 대나무를 항아리에 넣었네요

작은 아이는 잘 못던지겠는지 항아리 바로 앞에서 퐁당 -_-;



큰아이는 제법 요령껏 집어 던져 넣네요 ㅋㅋ



오랜만에 물만난 고기 마냥 실컷 뛰어 놀았습니다

겨울 내내 얼마나 답답했을지 -_-;

올해 겨울은 너무 추워 집안에만 넘 웅크리고 있지는 않았나 살짝 반성도 해봅니다



바람이 잘 불진 않아서 연날리기 힘든 조건이었지만

바람 대신 ㅋㅋ

신랑님이 몸으로 바람을 만들었네요 ㅋㅋㅋ

열심히 달렸습니다

덕분에 두 아이들도 아빠 따라 열심히 달렸어요



헉헉 거리며 아빠를  따라 졸졸졸~



높이 높이 나는 연들~



아빠가 겨우겨우 높이 올려준 연

얼레 잡고~ 있네요



풀도 만져보고 흙도 만져보고

오랜만에 열심히 뒹굴었네요

(넘 열심히 뒹굴어 빨래가 산더미였습니다 ㅋㅋ)



쥐불놀이 구경도 했네요

쥐불놀이-[정의]
들판에 쥐불을 놓으며 노는 풍속. 횃불을 들고 들판에 나가 논밭두렁의 잡초와 잔디를 태워

해충의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으며, '서화희(鼠火戱)' 또는 '훈서화(燻鼠火)'라고도 한다.



불이 크게 났어요 하는 작은 아이에게는 정확한 설명을 못해주고

(예방으로 온 소방차에만 온갖 관심이 ㅋㅋ) 

큰아이에게는 제대로 쥐불놀이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네요



억새가 많은 동네였네요

이곳에서 현미랑 방울토마토 선물을 받아왔는데

역시~ 마트나 가게에서 사는 물건들과는 다른 싱싱함이 있었습니다

이장님이 너무 좋으셔서

맛있는 음식도 대접받고 선물도 받고 와서 많이 감사하더라구요 ^^



매번 쌍둥이냐는 소리를 듣는 요 녀석들~

엄마가 보기엔 안닮았는데 -_-; ㅋㅋㅋ

옷을 비슷하게 입혀선지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네요 ^^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2. 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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