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이나라

유행이란 유행 감기는 잔뜩 걸려대키는 딸냄 덕분에 엄마랑 아빠가 요새 어깨가 남아나지 않네요. 목이 잔뜩 헐어서 요새 밥한끼 잘 못먹는 세진이 때문에 엄마랑 아빠는 한숟가락이라도 더 먹여보려 하지만 먹으면 울어대키네요. 그나마 오늘은 열이 좀 떨어져서 이모가 보내준 뽀로로 볼텐트에서 신나게 놀았어요. ㅋㅋ

 장난꾸러기 딸내미가 요새 빨래바구니에 필이 꽂혀서는 아빠 속옷을 빼가지곤 거기에 짐보를 태우고 거실을 끄집고 돌아다니더니 결국 지가 들어가서 놉니다. ㅋㅋ

오늘 배송되어온 따끈따끈한 금동이 이모표 뽀로로 볼텐트 이거 오자마자 눈이 번쩍한 세진이 아빠가 조립하는 동안 열심히 아빠가 시키는대로 볼을 나릅니다. ㅋㅋ 무거운데도 좋다고 신나게 볼을 나릅니다.

금동이 이모 덕분에 요새 아파서 맨날 울었던 세진이가 간만에 신이 나서 놉니다.

완전 자기 세상이네요. 누워도 보고 서도 보고 문이 아닌 곳으로 나와도 보고 세진이 아파서 요새 뽀로로만 아주 신나게 봤는데 뽀로로 볼텐트까지 생겨서 완전 신났네요.

간만에 신이난 딸냄 얼굴 보는 엄마 아빠도 덩달아 신났습니다.

이쁜짓 한번 해달라니까 짐보를 같이 데려가서는 이쁜짓 보여주는 딸냄!!! 서비스 좋습니다.

울 딸냄 간만에 웃는 모습에 엄마랑 아빠도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슬슬 엄마는 걱정이 되기 시작하네요. 볼을 하나 둘씩 볼텐트 바깥으로 집어던지는 세진~~ 신이 나서 깔깔 거리지만 엄마는 치울 걱정에 근심 근심 -_-;

시계 어딨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세진~~~

아빠 보라니까 아빠도 잘 봐주고~

까꿍 놀이마저 해주는 저 서비스정신!!!

나왔다 들어갔다 신나게 놉니다. 아~참~ 오늘 세진 홈패션은 아빠가 사준 에뜨와 기획상품 내의에요. ㅋㅋ 오늘 병원 갔다가 사왔죠. 싸고 이뻐서 좋네요. 울 세진 잘 어울리죠?

누워도 안아파요!!! 볼들이 잔뜩 들었거든요. 이모가 공을 600개나 보내왔데요.

뽀롱 뽀롱 뽀로로를 열심히 시청하고 있는 세진아가씨~~~ 엄마의 머리띠를 빼서 쓰고는 새로 갈아 입은 아빠표 아가방 내의에요. 이 내의도 이쁘죠? 울 세진이 머리카락만 좀 길게 자라도 더 이뻣을텐데 말이죠. ㅋㅋ

울 세진 엄마가 기도하는대로 제발 더이상 아프지 말고 올 겨울 넘겼으면 좋겠네요. 올 겨울 감기는 이걸로 끝!!! 하자~~ 세진아!!! 아빠도 이번 감기로 끝!!!! 엄마도 안아플테니까 세진아빠도 세진이도 아프지마세요!!!! ^_^  아참 세진엄마가 요새 세진아빠를 부를때 아빠라고 자꾸 부르게 되네요. 세진이가 엄마를 먼저 불러서 아빠가 언제 아빠 하냐고 하도 그래서 엄마가 안쓰러운 마음에 세진이 분발해서 아빠 빨리 하라고 아빠 아빠 했더니 이게 습관이 되어버렸네요. ㅋㅋ
어여 고쳐야죵!!!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