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아무래도 세진이 홈피만을 따로 개설해야 될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요새 저에 대한 관심보다 세진양에 대한 관심들이 쏟아져서요. ㅋㅋ 세진이 오늘로 118일째 되는 날입니다. 세진이의 요새 근황을 설명하자면, 혼자 방에 똑바로 뉘어 놓으면 금새 뒤집어서 고개 옆으로 하고 손가락 물며 자기도 하고, 포대기로 꽁꽁 싸주면 거기서도 잠들기도 하고,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세진이를 안아주면 특유의 삐죽이를 하다가 이내 울어버립니다. (낯가림을 슬슬 시작하는 듯 싶네요. 엄마만 키우는 아가들은 낯가림을 더 잘한다고 하더니만, 그래서 빨리 시작한듯도 싶습니다.) 또 엎어져서 물건을 조물락 거리기도 하고 매트나 천을 손을 오무렸다 폈다 하며 긁어대고, (촉감 자극을 시작해줘야 할듯 싶어요)  모빌이 움직이면 웅웅 거리다가 손으로 잡으려고 하기도 한답니다. 목욕할때 물장구는 기본이구요~ 어른들 입장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부모란 입장에서 보니 아무것도 못하던 아가가 자기 의지로 무언가를 슬슬 시작한다는 거 자체가 대견합니다.

자 이제 그만 각설하고 기다리시던 세진이 사진 들어갑니다.


세진 아빠가 세진 사진을 이쁘게 찍어주려고 EOS 30D 라는 DSLR 로 기변을 했답니다. 새로운 장난감을 test 하기 위해서 세진이를 찍어대느라 아빠가 바빴답니다. -_-;  그럼 먼저 세진 아빠가 찍은 사진들 나열합니다.  집에서의 세진 모습을 아빠가 찍어봤습니다.  카메라 오자마자 찍은 사진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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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욜할때의 세진이~ 의젓합니다. 근데 사실은 엄마한테 장난을 많이 쳐요. 목욕할때 저렇게 가만 앉아 있지 않고 두발을 쭉 뻗어서 욕조 속으로 내려앉아버려서 엄마는 덜컥 놀라 세진이를 다시 제자리로 해주기 바쁘거든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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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서 치발기 갖고 노는 세진이~ 요새 엄마 손가락도 자근자근 깨뭅니다. 아무래도 슬슬 잇몸이 간지럽나봐요.아직 이가 날때는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지금부터는 놀러가서의 사진입니다. 지난주 주말이야기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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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보며 생각하는 듯한 세진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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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또 잘하는 짓 중 하나인 치마 들춰 입에 갖다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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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같이~ 아빠를 보라는 아빠의 청에도 불구하고 아빠 친구 종열씨만을 계속 쳐다봤던 세진양. 벌써부터 총각을 알아보는듯. >.<


아빠가 카메라를 너무 찍고 싶었던 나머지 집에 있고 싶어 하는 엄마의 청을 간곡히 무시(말이 되나?) 하고 떠났던 천안 연꽃 축제~(윗사진들 이야기임) 그런데 보러 갔던 연꽃이 거의 다 지고 없자 다시 공주로 떠났죠. -_-; 그래서 공주 박물관으로 들어가서 공부 하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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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동자들 두명~ 무덤에서 발견됐다는/// 아빠 말이 무덤 구경하는데 관람료가 공주박물관(성인 1000원) 보다 더 비싸다는데 진품은 죄다 공주박물관에 있다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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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 다하고 나와서 한컷~ 잘자던 세진이가 관람이 끝나갈 무렵부터 깨서 징징대 엄마가 안고 다녔네요. -_-; 공부가 싫었던 모양이죠? 표정이 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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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열씨가 찍어준 가족 사진 한컷~ 역시나 기분 안좋은 세진 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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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이 머리카락은 거의 갈색에 가까운데요. 빛에 반사되니 흡사 빨간머리 원숭이가 되버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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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기분 안좋고 딴청만 부리던 세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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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된 연유일까요? 갑자기 그렇게 기분이 안좋던 세진이가 몸을 들썩 들썩 거리더니 깔깔 거리고 웃어대기 시작했답니다. 알고보니 대여섯살 되어보이는 아이들 대여섯명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그렇게 즐거워 하던거였더군요.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 너무 재밌었나 봅니다.  너무 신기했답니다. @.@ 엄마 아빠는 세진이 한번 웃기려면 별별 쑈를 다 해야 하는데 아이들은 노는 모습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세진이를 웃길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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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세진이의 재미난 표정 하나!! ㅋㅋ 꼭 성깔 있는 그 중국인형 같이 나왔어요. 그 이름이 모더라? 기억이 안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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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잘자던 세진이가 더 예민해져서인지 낮잠을 못자서 너무 피곤하더군요. 집에 오자마자 뻗어버렸습니다. 옆으로 자는 모습이 너무 이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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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가지런히 모으고, 엄마 아빠 안보고 딴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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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웃기자 이렇게 웃어대는 아이~ 자기 몸을 주체 못할 정도로 웃어대서 팔로 지지하던 몸통이 흔들거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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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패션의 엄마와 세진이/// 요새 더위 너무 살인적입니다. 어여~ 가을이 왔으면~~~~ 더위야 가라!!! 장마도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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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날 엄마 대학교 선배 언니랑 아들 민준이가 왔다 갔어요. 직장맘인데 그날 마침 휴가라서 놀러 왔지요. 히히. 아빠가 카메라 작동법도 갈켜주며 새카메라로 찍어주라고 그래서 열심히 눌러봤는데 역시나 저한텐 제가 쓰고 있는 펜탁스 똑닥이 카메라가 어울리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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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이는 이제 돌+한달정도 된 아가인데요. 말을 엄마 말을 잘 알아듣더군요. 세진이 한 돌만 되도 귀트이면 엄마 말 좀 잘 들었음 좋겠어요. ㅋㅋ 민준엄마가 "민준아, 아가야 이쁘다 해죠~" 이러니깐 조심스럽게 두손을 세진이 머리 위로 가져다 대더니 쓱쓱 문지릅니다. 아무래도 잘 앉고 기고 걷는 민준이가 셈이 났는지 세진이는 억울한 마음에 엄청 서럽게 울어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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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오후에 오랜만에 흔들침대에서 자는 세진 (요샌 흔들침대에서도 잘 안자려고 합니다. 왜냐면 자기가 뒤집어져서 편하게 잘 수 없어서 인듯 싶어요. ) 엄마는 세진이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였음 좋겠어요. 깨어 있을때의 세진이는 엄마를 너무 괴롭히거든요. ㅠ ㅠ 이 세상의 엄마들 죄다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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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예쁜 세진이 잠자는 사진~ 검지손가락 딱 하나 물고는 저리 이쁘게 잡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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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모임에서 아가들 네명~ 주루루룩~ 오랜만에 다 모였어요. 윤지랑 주은이가 휴가 갔다 왔거든요. ㅋㅋ 담주엔 세진이가 불참이겠어요. 세진이가 담주에 휴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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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겊책 든 세진이와 주은이///// 둘이 친해보이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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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장보러 가는 길에 찍어본 세진이 다리/// 요새 다리 꼬는거 좋아해요. 목욕할때나 흔들침대 위에서 놀때 저렇게 다리를 꼬더군요. 엄마 오늘 한참 웃었어요. 다리 꼬는 세진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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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를 털었습니다. 저 이쁘니 핑크 돼지가 아빠가 사준 작년 생일 선물 이었는데 올해 아빠 생일을 기념해서 제왕절개 했습니다. -_-; 며칠전에 세진이 끌구 우리 은행 가서 세진이 통장 만들어주고 저 동전들 바꾸니깐 약 16만원이 조금 넘게 나오더군요. 한달에 만원 조금 넘는 돈들이 모였었나봐요. 내일이 아빠 생일인데 예쁜 봉투에다가 이쁘게 편지 써서 돈이랑 같이 넣어주려고 해요. 세진 아빠 아침부터 과한 음식 못먹으니 미역국은 패쓰~ 떡케잌 구우려고 찹쌀가루랑 밤이랑 앙금이랑 팥이랑 이거 저거 넣어서 파이틀에 넣은 후 냉장고에 보관 했습니다. 내일 아침 아빠 구워줘서 짜잔 놀래켜주려구요. 잘 되야 헐텐데~  항상 새로운 음식을 하나씩 할때면 불안합니다. ㅠ ㅠ


흠~ 제가 여름을 잘 났었는데 세진이 낳고는 체질이 변했는지 땀이 너무 많이 흘러서 올 여름은 너무 괴롭더군요. 아무래도 아가랑 붙어 있어서 더 더운거 같네요. 이제부턴 조용히 울 세진아빠한테 편지써야 겠어요. 쉿!! 잘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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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8. 11. 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