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진이가 며칠전부터 계속 엄마는 무슨 색을 좋아해요?

제발요 가르쳐달라고 했었는데

보니까 살짝 미안해집니다



이렇게 쓰고 싶었는데 엄마가 협조를 안해줬어요

담부터 물어보는건  대답해줘야 될거 같아요

여전히 엄마 아빠 방문 앞에 써서 붙이기 좋아하는 큰진 작은진

약간 동시 같은 느낌이 드는 글입니다   


어제가 발렌타인 데이라서 아빠

아이들 초콜렛 하나씩 하고 제꺼 사니까 모두 세개나 되더라구요 


초콜렛만 주면 재미 없으니까

요새 한참 종이 접기에 빠진 큰진이가 하트도 접어주고

편지 봉투도 접어줘서

편지 써서 


넣었죠
 
큰진이는 "엄마 아빠 사랑해요 건강하세요 매일 매일 기분 좋은 일만 생기면 좋겠어요
라는 말을 써주었고 


작은진은 "아빠 사랑해요" 라고 쓰고 하트 그리고 하트 자동차도 그렸데요 ㅋㅋ

사진은 열심히 하트 접는 큰진  


완성된 ㅋㅋㅋ 아이들이 아빠줄 초콜렛


저희 어머님께서 가방을 하나 주셨는데~

가방이 크기가 조그마한 가방이다 보니, 장지갑이 들어가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아울렛 가서 비교적 저렴한 반지갑을 하나 골라서 샀더니

큰진이가 입이 엄청 나와서는 투덜 투덜 대더라구요

그래서 그러냐 했더니

엄마 것만 산다고 -_-;;;

그래서 제가 음식점에서 받은 조그마한 빨간 지갑을 큰진이 줬더니

이번엔 작은진이 울더라구요

결국 일찍 장만하게 아이들 지갑입니다

   작은진만 사주면 큰진이가 작은진만 이쁜거 사줬다고 할까봐서

색만 다른 지갑을 두개씩이나 샀네요

그래도 케릭케릭 케인지 지갑을 안사서(12000)

케릭케릭 케인지 지갑 하나 돈으로 두개 사왔습니다

이런 것도 어찌보면, 사는 재미인거 같네요

슬슬 읽기에 도전하는 작은진

엄마가 컴퓨터 할때면 애들 둘이 옆에 와서 하나씩 한권씩 뽑아 들곤

읽어요

요새 아빠 퇴근 저희집 모습입니다 ㅋㅋ  

신기하게도,  

큰진이는 통글자를 봤는데

작은진은 낱글자를 보네요

애들마다 확실히 학습 방법을 달리해야 하는거 같아요

그런 거보면 아무리 좋다고 하는 교육도 아이에게 맞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 없는 거죠

   

   

한동안 밖에 보이는 면보다는 보이지 않는 면에 충실하게 살려고 노력했네요

근데 지나고 나니 ㅋㅋ 별로 그렇게 산거 같지도 않아요

 그래도 가끔씩 그런 삶을 통해

남들을 들여다볼때, 보이는 외에도 보이지 않는 면을 봐주려고 하니

나름 얻은 수확은 있는거 같아요

 어제 교회 지인에게 아이들 작아진 옷을 주려고 정리하는데,

부쩍 커버린 듯한 아이들 모습에 약간의 섭섭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약간의 후회도 있구요

많은 시간을 내어 아이들을 봐주어야 될거 같아요

식기 세척기야~

설겆이를 부탁해 ㅋㅋㅋ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2. 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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