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저녁을 밖에서 밥을 먹는데

옆에 앉아 계시던 아저씨 말씀이 웃겨서 적어본다

1 1녀의 가장인듯한 아저씨의 엄마와 애들 앞세워 놓고 앉아서 하시는 말씀

" 니네 엄마 지금도 그렇지만 아가씨때도 안이뻤어~ 니네 아빠나 되니까 데리고 사는거야"

"니네 아빠 같이 하는 아빠가 어디있니? 니네 아빠 정도면 정말 잘하는 거야"

아이들 앞에서 부부의 권위는 서로 세워 주는게 맞다고 보는데

아저씨의 말씀에 슬근 슬근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런 말씀을 아이들 앞에 두고 하셔야 하는지

자기 wife 깎아내리 발언을 하면서 자기 혼자만을 높이면 뭐가 좋은지

본인이 밖에서 그렇게 기를 피고 있는 이유는

안에서 여자가 내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회생활 있는건 아닌지

부부의 권위는 같이 살아야 진정 아이들이 부모를 공경하지 않을까

가만히 남편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그런 남편의 모습까지 받쳐주는 모습에

정말 대단한 내조를 하며 사는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

밖에서 남자들이 기를 펴고 있도록 하는 여자만의 내조

밑바탕에는 상호 존중이라는 마음이 깔려 있어야

남편의 기도

여자의 내조도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힘들어도 세탁소에 맡기지 않는 우리 신랑의 남방들

더운 여름이라 뻘뻘 흘리며 다림질 하면서도

세탁소에 맡기지 않는 나만의 이유는

처음 신랑의 남방을 다릴때,

어떻게 다릴지도 몰라 남방 하나에 삼십분씩 다리면서도

행복했던 순수함을 기억하고 싶어서이다

그런 여자들만의 마음을 남자들은 알까?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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