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일요일날 교회 갔다가
집에 가려는데
지난주부터 계속 할아버지 집에 가자던 작은 진 -_-;
울고 불고 난리통에
초콜렛 사주마 해도
할아버지 집에 간답니다
결국 KTX표 끊어서 당일치기 서울행 해보기로 했네요
점심도 못먹고 출발하는 통에
대충 빵 몇개 사서 음료수랑 들고 기차에 올랐습니다
좀 먹고 놀다가
옆자리가 비어있길래
엄마 핸드폰으로 뽀로로 열심히 시청중인 아이들 ㅋㅋㅋ
서울 올라가서
할아버지 할머니랑 놀다가(저랑 신랑은 열심히 잤습니다 ㅠ ㅠ)
할아버지가 사주시는 저녁 맛있게 먹고
내려오는 길~
구슬아이스크림 보고 달려드는 두 아이들 -_-;
결국 사줬네요
한개만 사주면 싸울거 같아서 똑같은 맛 두개 구입했어요
엄마랑 유리창 보고 장난치기 -_-;
표정이 수만가지인 이 작은녀석 덕분에 하루에도 많이 웃는듯 싶어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너무너무 보고 싶다는 둘째 아이의 말을 안들어줄 수가 없어서
(한 2주 넘게 또 서울에 못가거든요 -_-; 아빠 출장이다 뭐다 해서요)
다녀왔는데
어머님이 싸주신 아이스박스 안을 들여다보니
어머님이 우리 애들 온다고 사다두신 음식들이 많이 들어 있네요
귤, 치즈, 굴비, 딸기 등등
그런걸 볼때마다 좀 가슴이 찡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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