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이는 만 세돌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본인이 한글 공부를 시켜달라고 조르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신기한 한글나라 홈스쿨을 시켜볼까 싶었더니 저녁8시에나 가능하시다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는

그냥 집에서 엄마표로 진행하는게 낫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예민한 아이라 선생님에 대한 반응도 제각각이었고 컨디션에 따라 아이의 반응도 워낙 천차만별이라

본인의 컨디션이 좋을때 시키는 엄마표가 적당하다 생각했네요

한글에 적기라는게 딱 몇세부터 몇세까지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세진양도 사실 문자에는 큰 관심이 없는 아이라, 포스터로 유도를 해도 별 반응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도록 자극은 주었습니다

"너 이거 못읽지?" 요러면서 적당히 약도 올리구요 ㅋㅋㅋ

그런데, 사실 처음 진행하는 엄마표 한글 수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이 안되었기 때문에

구몬한글 수업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는 없더라구요

"체계적"이고 "규칙적" 이기가 어렵다는 엄마표 학습의 한계 덕분에요

보통 엄마표 한글이 성공하는 엄마들의 성공 노하우를 살펴보면,

이것 저것 마구 들이지 않고, 하나를 꾸준히 하는데 있는데

하나를 꾸준히 하게 되면 체계적으로 완성이 되더라구요

그림 읽기 능력을 위해서 문자를 늦게 가르쳐 줘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아이가 한글에 관심을 가지고 충분히 동기 부여가 됐다고 한다면,

가르치지 않는 것 역시 아이의 갈증 해소를 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엄마표와 구몬 한글을 같이 병행한지 2개월 만에 글을 읽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아이를 통해 대리만족도 얻었네요 ㅋㅋㅋ

사실 학습지나 교구로 진행하는 선생님표 한글 학습은 좀 길게 가야 해서

지리한 면이 있더라구요


한글을 통해서 혼자서이런 저런 활동을 하며, 표현력이 높아지는 큰아이를 보면서

가끔은 웃음 나고 가끔은 기특하기도 하네요


사진은 아빠가 달력에다가 기념일을 표시해놨더니

지가 나름대로 글을 써가며 정리해놓은 거에요 ㅋㅋㅋ

5월달엔 신나고 재민는 어린이날(재밌는이 어려운 모양입니다)

6월 17일은 엄마생신

(생일이라고 썼다가 생신이라고 바꾸는 센쑤까정 ㅋㅋㅋ)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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