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이나라

요새 나더러 콧바람 좀 들어갔다는 신랑

이제 무언가를 보여줘도 아깝지 않은 이 두 아이들을 위해, 힘들지만 주말에 열심히 달려야지!!! ㅋㅋ

교회 예배 끝나고, 나만 집에 잠깐 들러 음료수와 아이들 갈아 입을 옷등을 챙겨

무창포로 고고씽~ 

뜰채로 망둥어도 잡고, 아이들 손으로 소라게도 잡고, 게도 잡고 

아빠가 잡아준 망둥어를 손에 올려놓고 구경하는 세진양 

소진이는

싫어 싫어~

소라게도 여전히 안잡는 소진양 ㅋㅋ 

무창포에서 만난 동갑내기 남자친구랑 알콩 달콩 이야기 하며~

돌 주고 받고 

아빠 뒤를 졸졸 오리새끼들 마냥 따라다닌다 

겁 많은 소진이가 엄마 아빠 곁으로 못 오니 세진양이 손 잡고 데려온다 

바다에서 만난 강아지 친구~

네 발에 신은 신발이 넘 앙증맞다 ㅋㅋ 

아빠가 바닷가에서 주운 생수페트병에다가 소라게와 망둥어 잡고 기념 샷~ 

비가 그친 후 하늘은 왜 이리 멋있는지~

바닷가로 가는 동안 세진양이랑 이 구름은 무슨 모양 닮았는지에 대해 수다 떨며 바다로 갔었다 

늦은 점심 비체펠리스내의 레스토랑에서 먹고

밥 잘먹어서 아빠가 사준 구슬 아이스크림을 둘이 열심히 나누어 먹다 

바닷가에서 모래 놀이 하는 두 아이들 

세진양의 잘 하는 "발 없다" 사진 ㅋㅋ 

따라쟁이 소진양도 대충 언니 따라해보기~

둘이 너무 모래놀이 이쁘게 하고 놀아서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실컷 맘껏 놀으라고 풀어놔주었는데 

엄마가 장난쳐 주자 어찌나 밝게 웃던지~

귀여운 소진양 ^^ 

신발 들고 엄마한테 막 뛰어온다 ㅋㅋ 

아빠랑 사진 찍자니 아빠 곁으로 가다가 계단에서 꽁 떨어지시고 ㅋㅋ 

엄마 빼고 가족 사진 한방 

집에 오기 전에 진진아빠가 꽃게 사주었는데

대천에서 원래 사던 할머니가 파시던 가게가 없어져서

다른 가게에서 두어차례 사봤는데 이번엔 완전 바가지 옴팡 썼다 ㅠ ㅠ

가을에는 숫꽃게를 먹어야 된다고 상식으로 알고 있었는데 얼마전 세진양이 꽃게 조림 했을때

"엄마 왜 알이 없어?" 물어서 가을엔 알이 없다고 얘기해주고, 좋아하는 알을 못줘서 미안했는데

꽃게 파는 아줌마가 어망으로 잡은건 더 비싸고, 통발로 잡은게 더 싸다며

어망으로 잡은 암꽃게는 살도 더 차고 알도 있다는 거짓부렁으로 우릴 속이셨다 ㅠ ㅠ

어제 교회만 갔다 오지 않았어도 욕 한바가지 하고, 전화 걸어 따지고 싶었지만

주일 저녁이라 꾸욱 참았다

어제 먹긴 먹었지만 ㅠ ㅠ

넘 비싸게 먹은 큰꽃게

당연히 알 없음은 기본이고

살까지 비어 있어서 너무 화가 났다 ㅠ ㅠ

이럴 줄 알았음 1Kg당 만원짜리 숫꽃게 사는건데 ㅠ ㅠ

정말 공부를 계속 해가며 살아야지,

모르는 사람한테 저렇게 끝까지 속이려고 하면 속지 않을 수 없더라 ㅠ ㅠ